사천시 강태웅씨, 2021 BGF 아동안전시민상 수상

"위험에 빠진 사람보면 누구나 구했을 것"

2021-12-15     문병기
“위험에 빠져있는 사람을 보면 누구나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될 것입니다.”

물놀이를 하던 일가족이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는 아찔한 순간을 목격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소중한 목숨을 구한 한 시민이 ‘2021 BGF 아동안전시민상’을 수상했다.

사천시는 BGF그룹과 경찰청이 올해 아동안전 활동에 공헌한 시민영웅을 찾아 포상하는 ‘2021 BGF 아동안전시민상’ 시민영웅 부문에 사천시 벌용동에 거주하는 강태웅 씨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BGF 아동안전시민상은 해마다 아동안전 활동에 귀감이 된 국민들을 발굴해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과 BGF, 경찰청이 함께 심의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강씨는 지난 9월께 추석을 맞아 남일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가족들이 물놀이 중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제트스키를 타고 곧장 사고현장에 달려가 아버지를 구한 뒤, 의식을 잃은 여자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한편 남일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경찰청장과 BGF리테일 사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를 시청했으며, 가족들이 직접 시상자로 참여해 상장과 감사패, 포상금 1000만원을 수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