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쪽빛바다 버스, 내년에도 달린다

해금강 등 관광지·명산 경유 토·일요일 1일 왕복 8회 운행

2021-12-20     배창일
거제지역 주요 관광지와 명산을 경유하는 쪽빛바다 버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운행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쪽빛바다 버스는 여름 성수기 운행을 시작해 연말에는 운행을 중단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연중 상시 운행하고 있다.

쪽빛바다 버스는 교통이 불편한 주요 관광지 등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 교통편의를 증진했을 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경관을 홍보하는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쪽빛바다 버스를 이용하면 거제 8대 명산인 국사봉, 옥녀봉, 선자산, 북병산, 노자산, 우제봉, 가라산, 망산의 다양한 코스로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주요 명산이외도 구천계곡, 자연휴양림, 학동흑진주 몽돌해변, 함목해수욕장, 바람의 언덕, 해금강, 저구항, 명사해수욕장, 홍포해안 비경길 등을 경유하고 있어 관광지에 따라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시는 내년에도 코로나 감염확산으로 다중이용 시설 이용자는 줄고 야외를 찾는 관광객과 등산객이 증가해 쪽빛바다 버스 이용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SNS와 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3월 거제 케이블카가 운행을 개시하면 쪽빛바다 버스 노선에 경유지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쪽빛바다 버스는 토·일요일 오전 6시 20분 첫차를 시작으로 약 2시간 간격으로 1일 왕복 8회 운행하며,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1500원이다.

시 관계자는 “2020년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바람의 언덕과 해금강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연장했고, 운행횟수를 4회 증회 하는 등 운행여건을 개선했다”며 “올해는 2020년에 비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관광객 이용률은 줄었지만 시민은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교통 불편지역 시민들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천혜의 자연을 느끼고자하는 관광수요에 대응해 내년에도 이용객 의견을 적극 수렴,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