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벅수골, 해외아트마켓 개척

대표작 영문 번역 희곡집 발간

2021-12-23     박성민
극단 벅수골은 극단의 대표 세 작품을 영문으로 번역하여 책자로 발간하고 영상에 영문자막을 입혀 해외아트마켓에 지속적으로 참가가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으로 전략적 해외진출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제교류 진흥방안 모색을 위한 해외아트마켓개척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해외연극단체에 우편배송과 이메일로 전달한다.

대표 작품 첫 번째는 ‘퓨전 사랑소리나다’로 홍콩, 러시아, 이탈리아에도 소개되어 호평을 얻었으며 코로나19가 사라진다면 이탈리아 배우들과 함께 동서양의 탈과 가면을 활용하여 국적을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글로컬적인 작품으로 발전시키려는 목표가 뚜렷하게 보인다.

두 번째 작품은 ‘통제영의 바람’으로 이탈리아에 소개된 바 있다. 이탈리아 연극 관계자 Antonio Caponigro는 “통영의 대표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한 흡입력이 있고 아름다운 연극이다. 춤과 의상, 음악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사랑하게끔 하였다. 전통과 현대기술이 예술적이고 파급력 있게 조화를 이룬 공연이었다”라고 전했다. 이 공연을 통해 통영의 멋스럼움을 전달하는 동시에 외국인에게 공연체험의 장을 열어 한국의 문화, 통영의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 번째 작품 ‘블루 도그스’는 개들의 수다를 통해 인간사를 통렬하게 풍자하는 부조리극으로 해외공연에도 통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극단 벅수골 장창석 대표는 “벅수골의 대표적 작품 ‘퓨전 사랑소리나다’, ‘블루도그스’, ‘통제영의 바람’ 을 연극예술의 다양성이 있는 쌍방향 지속적인 글로컬한 작품으로 확장하여 세계적인 아트마켓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 마련과 국제교류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경남연극예술의 우수성과 경남예술발전에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