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승포 출신 최승애 화백, 포로수용소에 작품 기증

2021-12-26     배창일
거제 장승포 출신 최승애 화백이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대형 한국화 작품을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무상 기증했다.

23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최 화백이 기증한 작품 ‘평화를 향한 백학의 찬란한 비상’은 풀점 점묘법을 통해 온 세상에 평화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품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평화파크 평화미래전시관에 전시한다.

최 화백은 “백학은 반전(反戰)의 새로 한국의 십장생이며, 거제의 아름다운 장송에 둥지를 트는 토박이 새이기도 하다”며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많은 영혼들이 백학으로 환생해 조국의 산하에 평화롭게 날아다녔으면 하는 염원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권순옥 사장은 “작품에 담긴 평화의 메시지가 유적공원을 찾는 고객에게 전해져 관람만족도 제고와 포토존 활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작품 기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최 화백에게 평생 무료로 유적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명예입장증을 전달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