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한 고교에서 이틀 새 48명 코로나 집단감염

진주시, 교육청·학교장 등 지역내 학교 집단감염 긴급비상대책회의

2021-12-26     정희성
진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교육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지난 25일 학생 9명이 확진됐다. 이에 진주시는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관련된 학생 전체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26일에도 3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즉시 2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교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학생들이 다닌 학원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며, 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지역 내 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 26일 시청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조규일 시장과 교육지원청 학생건강과장, 해당 학교 교장 등이 참석해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지원청을 통해 전 학생들에게 외출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을 요청했고 학교장들에게는 학교 행사 취소 또는 비대면 전환을 긴급 요청했다. 또 조기방학 및 학사일정 조정, 학교 내 방역 수칙 준수 철저, 소아·청소년 및 교직원 백신 접종 참여 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규일 시장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아·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확진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학교 내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시민들께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