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셉테드 기법 적용 마을, 강력범죄 감소

2021-12-28     정만석
경남도는 셉테드 기법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이 최근 3년간 범죄율 25%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셉테드 기법은 범죄예방 설계기준으로 사후적인 범죄 진압보다는 범죄 기회를 감소시키는 사전 범죄예방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좁고 긴 골목길에 CCTV, 보안등, 안전 비상벨, 안심빛 길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올 11월 말까지 11개 시군, 26개 사업지에 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올해는 밀양시, 창녕군, 고성군 등 3개 시·군(6개 읍·면)에 3억원을 들여 지난달말 사업을 완료했다.

이에따라 도가 이들 시군 5대 범죄 발생 현황을 지역 경찰서를 통해 파악한 결과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밀양시 내이동의 경우 최근 3년간 5대 범죄율(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2019년 130건에서 2020년 109건, 2021년 87건으로 조사됐다.

창녕군 영산면도 셉테드 기법 조성사업을 완료한 이후 최근 3년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대 범죄 발생 현황을 파악한 결과 4건(2020년 1건, 2019년 3건)에서 올해는 5대 범죄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 성내지구는 2021년 3건으로 2020년 10건, 2019년 10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