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루 평균 확진자 12주만에 감소세 전환

전주보다 9.3명↓…거리두기 강화 등 효과 道 “방심 금물”…114명 신규확진·2명 사망

2022-01-04     정희성
경남지역 코로나19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12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는 거리두기 강화와 3차 접종률 증가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4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96명으로 전주의 205.3명보다 9.3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 440명(32.1%), 진주 177명(12.9%), 양산 174명(12.7%), 거제 167명(12.2%), 김해 131명(9.5%), 통영 87명(6.3%) 순이었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주의 1.03보다 0.01 감소한 1.02를 기록했다. 무증상 감염자 수 비율은 29.4%로 1.2%p 감소했고, 가족 간 전파 감염자 수 비율은 39.9%로 5.9%p 증가했다. 감염경로 조사자 수 비율은 3.7%p 감소한 21.4%를, 격리 중 확진자 수 비율은 4.1%p 증가한 20%로 각각 집계됐다. 확진자 주요 증상은 기침 증상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발열, 인후통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10대가 17.2%로 가장 많았고, 40대(14.9%), 60대(13.8%), 10대 미만(13.1%) 순이었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지난 2주간 방역수칙 강화조치로 새해 들어 도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30명으로 감소했다”며 “그러나 한순간의 방심으로 코로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거리두기 노력을 소홀히 하지 말고, 감염이 의심되면 선별진료소를 찾아 적극으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3일 오후 5시부터 4일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에 11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 35명, 밀양 17명, 양산 14명, 김해 12명, 거제 8명, 통영 7명, 사천 6명, 진주·고성 각 5명, 거제 3명, 양산·거창 각 1명이다. 해외입국 3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 수준인 58명은 가족과 지인 등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5명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거제 종교시설 관련 2명, 진주 학교·양산 교육시설·창원 의료기관 5·거제 목욕탕 관련 각 1명 등이다. 그 외 4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사망자도 2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기저질환이 있던 80대 환자 2명이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만 1281명(입원 1982명, 퇴원 1만 9209명, 사망 90명)으로 늘었다.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 85.8%, 2차 82.1%, 3차 37.0%를 각각 기록 중이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