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공우주산업 현장서 답 찾는다

경제부지사,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기업체 방문 산업현장 목소리 반영…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 “우주산업 육성 2030년 세계7대 우주강국 도약”

2022-01-06     정만석
경남도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6일 서부경남 소재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한 현장은 진주 소재 ㈜ANH스트럭쳐, 사천 소재 ㈜아스트, 한국항공서비스㈜, 한국항공우주산업㈜이다.

㈜ANH스트럭쳐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항공기 구조물과 객실 실내장식 형식 설계변경, 수리 분야에 업체 독자적 승인이 가능한 국제적인 자격(설계조직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기업이다. 항공기 구조설계·해석, 항공기부품 시험평가, 우주발사체 추진제 탱크 설계·해석 및 제작, 항공기 인테리어 부품 제작 등이 주요업무다.

특히 지난해에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국토부 공모)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33번 국도의 물류 수송 및 비행항로 실증 △산사태 예측, 유해물 감시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등 드론산업 실용화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아스트는 B737, B747 등 항공기 구조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기 수주물량을 확보하는 등 항공산업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항공MRO 전문 업체다. 안정적인 품질인증 획득을 통해 자체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갖추고 빠른 내·외적 성장을 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법인 설립 후 지난해 기준 민항기는 45대, 회전익은 132대의 정비실적을 기록했으며 2019년 대비 민항기 11배, 회전익 17배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체계종합 업체다. 군용 완제기부터 항공MRO, 민수 기체구조물 제작까지 국내 항공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우주 분야,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신사업 분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날 박 부지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는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 정책을 수립해 항공우주산업이 조기에 회복하고 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이 다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항공우주 분야에 4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경남항공산업지원단을 운영해 산업단지 조기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우주산업 육성전략을 구체화해 2030년 경남도가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