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곤 의원 “도가 보 개방 반대 최종 방어선돼야”

도의회 새해 첫 임시회 개회, 교육·복지·농업정책 등 발언

2022-01-11     김순철
경남도의회가 11일 새해 첫 임시회를 연 가운데 개회 첫날부터 경남도가 4대강 보 상시개방 반대 최종 방어선이 될 것을 촉구하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신용곤 의원(창녕2·국민의힘)은 “이전 정부의 4대강 보설치 사업이 완료돼 낙동강 주변의 홍수 피해나 갈수피해가 없고 농업용수로 유용하게 쓰고 있으며 식수나 다른 물 이용자들의 피해가 없음에도 고집스럽게 보 개방을 하겠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해 연말 4대강 보 관련해 할당된 예산의 경우 낙동강 보에 7700억원 가까운 예산과 취·양수장 개선비용 9590억 원을 비롯해 모두 1조 710억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보 상시개방에 ‘대못’을 박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보 개방 여부가 녹조 발생량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게 결론”이라며 “심지어 개방기간이 가장 길었던 올해는 최근 10년 사이 녹조경보 발령 횟수가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남도가 4대강 보 상시개방에 대한 도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담아 보 개방 반대 최종 방어선이 될 것”을 촉구했다.

강근식 의원(통영2·국민의힘)은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웰니스관광과 더불어, 해양바이오 메디컬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접근을 제안했다.

백수명 의원(고성·국민의힘)은 경남도립미술관이 도민의, 도민을 위한 미술관으로 제대로 역할을 하고, 활성화를 위해 전시예산과 작품구입 예산을 늘리는 등 도립미술관에 대한 투자 확대, 미래세대 청소년들이 보다 많은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게 청소년과 어린이의 무료화를 건의했다.

정동영 의원(통영1·국민의힘)은 남부유아체험교육원을 통영에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유아교육원이 창원, 진주, 김해에만 있다 보니 통영을 비롯한 거제, 고성의 남부권역 유아들은 이러한 질 높은 교육시설 이용에 소외되고 있다며 통영에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열 의원(사천1·국민의힘)은 농업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도와 시군에서는 농부의 끈질긴 노력과 땀방울을 염두에 두고 경남 농업의 현실을 제대로 진단해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한 스마트팜과 같은 농업혁신으로 농업의 변화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옥선 의원(창원7·민주당)은 거리 당 통행료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마창대교 통행료는 반드시 인하돼야 한다는 주장했다.

그는 “민간자본 유치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지금까지 사업들에 대한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박준호 의원(김해7·민주당)은 출산친화적 경남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확대를 촉구했다.

그는 “경남도내에는 현재 공공 산후조리원이 없고, 민간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18개 시·군중 6개 시 지역에만 민간시설이 있고, 12개 시·군은 민간시설조차 없어, 산후조리를 하려면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공공이 책임지는 따뜻하고 출산친화적 경남을 만들어가기 위해 경남도가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