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2호’ 개관

9월 창원 상남초에 설치…정원 125명

2022-01-11     임명진
맞벌이 가정의 자녀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거점돌봄센터를 설립한 경남교육청이 오는 9월에 창원 상남초교에 늘봄 2호를 개관한다. 늘봄 2호는 125명 정원으로 조성되며 이용대상은 설치학교인 창원상남초를 비롯한 인근 신월초, 웅남초, 사파초, 토월초, 외동초, 동산초, 남양초, 용지초, 용호초, 남정초 등 10개 초등학교 학생이다.

설립 비용은 42억원 가량이며 9월 1일 개원 예정이다. 거점통합돌봄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학생이 많고 거점센터 가까이 여러 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학교내 별도 활용가능한 공간 등이 있어야 한다.

창원 상남초의 경우 3킬로 이내에 10개 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돌봄 대기 학생과 방과후연계형 참여 학생이 많아 돌봄교실 학급당 학생 밀집도가 27.6명으로 높다.

현재 창원상남초를 비롯한 10개교의 돌봄교실수는 총 27실에 이용학생 수는 744명에 달한다. 특히 용호초교의 경우 돌봄교실 4실 모두 겸용교실로 활용하고 있어 돌봄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설계용역 등 사업추진에 나서 내달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창원명서초에 거점통합돌봄센터를 설립하며 돌봄센터의 기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늘봄 1호를 이용한 학부모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8.1%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남교육청의 거점통합돌봄센터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교육부가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2022년 국가시책사업에 반영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병헌 학교정책국장은 “늘봄센터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우수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학부모의 높은 만족을 얻고 있다”면서 “창원 외에 타 시·군으로 확대해 수요자 중심의 돌봄 서비스 제공과 경남형 사회적 돌봄 체제 구축으로 한 명의 아이도 돌봄에서 소외받지 않는 돌봄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