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성추행 혐의’ 오태완 의령군수 불구속 기소

지난해 6월 출입기자 모임 관련 오 군수 “터무니없는 중상모략”

2022-01-12     박수상
오태완 의령군수가 여기자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오 군수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오군수는 지난해 6월 17일 의령 한 식당에서 일부 군청 출입 기자들과 저녁 모임을 하던 중 한 여성 언론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뒤 오 군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무근”이라며 “이번 사태 배후에 정치적 이익을 노리는 불순한 배후세력이 있다”고 밝혔다.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일부 세력의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 군수는 “검찰에서 야당 지자체장에 대해 불공정한 잣대를 적용한 결과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고, 수긍할 수 없다”며 “일부 반대 세력의 방해가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할 정도로 커져서 의령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선을 목전에 두고 야당 탄압에 목을 맨 정권 및 검찰의 기소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법부의 판단을 통해 저의 무죄를 입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수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