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민간정원 ‘주목’...전국 61곳 중 18곳 경남에

감성치유·힐링 명소 인기 커피·와인 등 체험활동도

2022-01-16     이웅재
경남도에 등록된 민간정원이 힐링과 휴식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2015년 섬이정원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18개소의 민간정원을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국 61개소 중 18개소(30%)를 차지할 정도로 정원 조성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높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인·단체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것으로 경남도지사가 지정한다.

도내 민간정원 18개소는 남해군 섬이정원·남해토피아랜드·화계리정원, 통영시 해솔찬정원·물빛소리정원·춘화의정원·나폴리농원, 거제시 옥동힐링가든, 함양군 하미앙정원, 거창군 이한메미술관정원·이수미팜베리정원, 창녕군 만년교정원, 양산시 녹색교육정원·새미골정원, 밀양시 엄마의정원, 김해시 농부가그린정원이 있다.

개인이 오랜 시간 정성들여 가꾸어 온, 삶과 취향이 온전히 녹아있는 공간으로 산과 바다, 커피와 와인, 분재와 꽃향기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정원 등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민간정원 1호 남해 섬이정원은 다랑논의 오래된 돌담과 연못, 다양한 초본과 억새들로 연출한 전형적이고 자연스러운 유럽식 정원의 분위기를 풍긴다. 오래된 주목과 꽝꽝나무로 토피어리를 만들어 작은 동화 속 같은 남해 토피어리정원, 바다로 둘러싸인 정원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물빛소리정원 등 낭만적인 정취로 가득하다.

경남산림휴양 누리집을 통해 도내 정원 등록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원예·체험활동이 가능한 곳도 있어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 등록된 연락처를 통한 사전문의가 필요하다.

윤동준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도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정원을 접하고 이를 통해 치유와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민간정원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새 정원문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원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