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굴 폐사 피해복구비 지원, 신속히 건의할 것”

김정호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거제·통영·고성 피해지역 방문

2022-01-17     김순철
민주당 경남도당은 최근 남동해안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굴 폐사와 관련해 정부에 피해복구비 지원을 신속히 건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김정호 경남도당 위원장은 지난 16일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등과 굴 폐사 피해지역을 차례로 찾아 어민들을 위로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굴 폐사로 피해를 본 어민들이 설 전에 신속히 복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도와 해양수산부에 신속한 피해복구비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굴 폐사로 인한 피해액은 고성 39억 3700만원(134개 어가, 218.7㏊), 통영 38억 7900만원(187개 어가, 215.5㏊), 거제 24억 9900만원(75개 어가, 138.8㏊)으로 집계됐다.

창원에서도 4개 어가의 3.8㏊ 규모 양식장에서 69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강우량이 적어 굴 먹이가 되는 영양염 농도가 낮아지면서 굴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양염은 질소, 인 등 바다 생물이 정상적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다. 보통 비에 씻겨 내려가 바다로 유입된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