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전지훈련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팀 15명 코로나 확진

2022-01-17     정희성
창원에서 동계 전지 훈련 중이던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와 스태프 등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에 인천 구단은 동계 전지 훈련을 중단했다. 17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창원에서 전지 훈련 중인 선수단은 지난 15일 오전 선수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추가로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16일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구단은 3번째 검사를 실시했고 6명이 또 다시 확진됐다고 17일 밝혔다. 구단은 감염 확산을 막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전지 훈련을 중단했다.

확진자 15명은 창원 코로나19 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선수단 나머지 인원들은 이날 인천으로 돌아와 해산한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3일 창원에 훈련캠프를 차렸고, 시즌 개막(2월 19일) 전까지 이곳에서만 집중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보름도 안 돼 짐을 싸는 신세가 됐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의 상당수가 지난해 1군에서 뛴 선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의 빠른 회복에 전력을 쏟겠다”면서 “상황이 정리되면 전지훈련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