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활성화 해법 세미나…교통망 개선 등 주장

강민국 의원, 21일 '사천공항 활성화 프로젝트' 세미나

2022-01-23     정희성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망 개선을 통한 접근성 향상, 국제선 유치를 위한 공항 시설 확충, 운수 사업자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진주을)은 지난 21일 ‘사천공항 활성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포스트 코로나19시대 지방거점 공항 현황과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8일 진에어의 사천~김포노선 신규 취항에 앞서 사천공항을 비롯해 지방 중소공항의 항공기 운항 저조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지자체와 관련 업계, 각계 전문가들과 지방거점 공항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에어 여객본부 이명대 상무는 “여수공항은 남해, 순천 등 주변 지역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주변 교통망 구축, 지자체 재정 지원 등을 통해 공항을 활성화했다”며 “사천공항도 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진주-사천-사천공항 간 노선버스 확충과 인근 지역 직행버스 운영, 남해안 지역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렌터카 대여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선 유치를 위한 공항 시설을 확충하고 운수 사업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기구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김백제 한국지사장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 운항 보조금, 관광객 모객 인센티브 등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천성봉 경남도청 서부지역본부장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공항 경유 시외버스 증편 등 사천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식 한국교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국내선의 85%는 김포, 김해, 제주 공항에, 국제선의 77%가 인천공항에 집중돼 있다”며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선 구조 개편’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국 의원은 “사천공항의 안정적 노선 확충 등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방안을 모색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좋은 정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