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주 역세권 내 초·중 통합학교 추진 중단 촉구

반대 대책위원회 “주민 의견 수렴 미흡” “균등 교육 원한다” 단독 초등·中 요구 진주교육청, 단독 학교로 변경 어려워

2022-01-27     정희성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신진주 역세권 내에 ‘초·중 통합학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신진주 역세권 초·중 통합학교 반대 대책위원회(반대 대책위)’는 27일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교육지원청(진주교육청)에 “초·중 통합학교 추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주교육청이 금곡중학교 신설 대체안으로 초·중 통합학교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지구단위계획에 맞는 단독 초등학교 및 중학교 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대 대책위는 “신진주 역세권 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은 균등하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초등학생과 증학생들은 성장영역이 달라 지도 역점이 다른데도 교장 1명으로 통솔하는 것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공동 교육 시설, 교원 관리, 학생지도, 관련 법령과 제도 등이 단 하나도 갖춰지지 않은 물리적 통합은 단독학교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일 수 밖에 없다. 이는 균등하게 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진주교육청은 ‘초·중 통합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향후 가좌동 버스터미널 주상복합아파트 2지구(900세대) 등 충분한 다세대 유입을 예측 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단독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신설될 때 까지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주교육청은 계획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진주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연구원’ 컨설팅 의뢰결과, 신진주역세권 2개발 지구 내 전체 예상 세대수(약 2929세대)를 기준으로 초등학교 1개 신설 세대 수를 충족하지 못하고 중학교 수요 역시 제8학군 내 인근학교에 분산배치가 가능해 학교 신설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진주 역세권 초·중 통합학교는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통폐합의 위기에 처한 금곡중학교와 신진주역세권 개발지구 내 증가하는 학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필요가 맞물려서 추진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