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A여객, 성접대 의혹 제기 전 대표 고소

성접대 암시 메모지 SNS상 올라와 시끌시끌

2022-01-27     이용구
거창 A여객이 최근 성접대 의혹 내용의 쪽지를 SNS상에 올린 전 대표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27일 “쪽지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전 대표 B씨를 성접대 의혹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오늘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A여객의 전 대표 B씨는 지난 19일 성접대 의혹의 내용이 담긴 쪽지를 500여명이 가입된 특정 매체 소식방인 두 곳에 잇따라 올렸다. 실제 전 대표 B씨는 현 대표를 보조금 편취 혐의로 지난해 9월에 경찰에 고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전 대표 B씨는 “쪽지 내용 그대로다. 당사자로서 한 치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나를 매장시키기 위해 그쪽에서 먼저 (노조에)얘기한 것이지만 한마디로 그쪽에서 헛발질한 것”이라며 “(고소)뭐라도 불이익을 주려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고소가 됐으니 조만간 조사를 통해 쪽지 내용이 사실인지 밝혀지지 않겠냐”며 “만약 쪽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관련법에 따라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여객은 그동안 전·현직 대표 간 및 소액주주와 현 경영진 간 갈등으로 각종 고소고발전의 송사가 이어지면서 내분을 겪고 있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