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오후 9시까지 1만4천472명

경기 4347명-서울 3975명-인천 1354명 등 수도권만 9676명

2022-01-29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28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만 40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1만 4472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종전 최다 기록인 26일의 1만 2410명보다도 2062명이 더 많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만 1804명과 비교하면 2668명이 많다.

1주일 전인 지난 21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5851명보다는 2.5배, 2주 전인 지난 14일 3809명과 비교하면 3.8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0시 기준 1만 6096명을 넘겨 또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수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9676명(66.9%), 비수도권에서 4796명(33.1%)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4347명, 서울 3975명, 인천 1354명, 대구 880명, 부산 777명, 경북 590명, 전북 476명, 충남 425명, 광주 404명, 대전 371명, 전남 314명, 경남 210명, 강원 207명, 울산 201명, 충북 124명, 제주 76명, 세종 41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2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7005명→7626명→7511명→8570명→1만 3010명→1만 4515명→1만6096명으로 하루 평균 약 1만 619명이다.

최근 사흘간 1만명을 훌쩍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전날(9287명) 9000명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이날 처음 1만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전체 확진자 규모는 향후 1∼2달 동안 계속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질병관리청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서 5∼8주 정도는 확진자가 증가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정점은 예측 모형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1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