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여파?…일일 평균확진 1489명

경남 사흘간 4469명 확진·2명 사망 진주 공군 교육사령부 확진자 급증 누적 380명 기록…시민 접촉은 無

2022-02-06     정희성
오미크론 확산과 설 연휴 여파로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경남도는 설 연휴 다음 날인 3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일 오후 4시 30분까지 사흘간 도내에서 446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특히 6일 확진자는 일일 브리핑 기준(오후 4시 30분) 1727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148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4일 기저질환이 있던 70대와 90대 환자 각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도내 사망자 누계는 114명이며, 누적 사망률은 0.32%이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2월 들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달 확진자는 6361명으로 매일 1000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흘간 지역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창원 1483명, 김해 741명, 양산 621명, 진주 434명, 거제 328명, 통영 136명, 사천·거창·함안 각 108명, 밀양 89명, 창녕 59명, 남해 52명, 고성 49명, 하동 36명, 합천 34명, 함양 28명, 의령 27명, 산청 19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5일 오후 6시 기준 987명(누적)이다. 전일 대비 16명이 늘었다. 도내 병상 가동률(6일 0시 기준)은 41.9%이며 재택치료자는 2057명, 위중증 환자는 4명이다. 코로나19 접종률은 1차 86.6%(285만 8609명), 2차 85.4%(281만 9593명), 3차 54%(178만 4072명)를 각각 기록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만 5470명(입원 9505명, 퇴원 2만 5851명, 사망 114명)으로 늘었다. 진주 공군 교육사령부의 경우 6일 10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80명으로 늘었다. 진주시는 “확진자는 모두 부대 내 발생으로 지역 시민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사적모임을 최대 6인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0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