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도입 3년 ‘성과’

지난 2년 간 시험평가 장비구축 100억 투입 내년 방위산업진흥센터 준공…지상 3층 규모

2022-03-06     김순철 이은수
첨단방산 소재부품연구실의 특허출원, 논문발표 등 경남도의 ‘방산 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20년 4월,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공모 선정 이후 경남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본격 추진한 사업이 올해 3년 차를 맞이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2년 동안 도내 방산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산 시험평가 장비 구축에 약 100억원을 집중 투입했다.

특히 올해는 높은 도내 기업 수요와 비교해 장비 수가 부족해 경남 외의 지역에서 시험평가를 수행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던 결빙 강우 시험기, 폭발성 대기 시험기 등 10종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장비구축을 통해 기업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연간 30개 사, 80건 이상 시험평가 지원 등 방산 분야 환경시험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대학교와 경남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첨단방산 소재부품연구실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특허출원 8건, 논문발표 15건, 기술이전 1건 등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상륙돌격장갑차(KAAV) 엔진(VT903)용 기어식 오일펌프 국산화 개발’은 성과를 인정받아 STX엔진에 2023년 납품 예정이며, 10년간 약 6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창업 지원사업은 작년 인력양성 30명, 신규 일자리 22개 창출과 참여기업 매출이 192%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방산 제품 연구개발지원의 과제 선정 방식을 올해부터 변경할 방침이다.

향후 중소기업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방산 제품을 직접 제안하는 자유 공모를 통해 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변경, 중소기업의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의 참여율을 높인다.

방산 혁신클러스터는 방위사업청, 도, 창원시가 국비 210억원과 지방비 240억원을 투입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방위산업에 지역 우수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혁신 주체들의 역량을 모으는 방위산업 협력 생태계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미래의 경남 방위산업 육성을 선도해 나갈 경남창원 방위산업진흥센터가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초 준공될 예정인 만큼 사업 3년 차로 접어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향후 경남 방위산업을 이끌어 갈 후속 과제 및 정책 발굴 등에 관계기관과 지역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순철·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