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자·김순희·이혜경씨 정성껏 만든 밑반찬 이웃나눔

2022-03-16     박철홍
호스피스 봉사활동으로 만난 어르신들이 자신들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성껏 만든 밑반찬 5종 꾸러미 10세트를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진주에 거주하는 김길자(80, 가호동)·김순희(68, 하대동)·이혜경(60, 충무공동)씨는 16일 판문동행정복지센터에 반찬세트를 전달했다. 행정복지센터는 지역내 경제적으로 어려운 10가구에 반찬세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앞으로도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밑반찬을 직접 요리해 판문동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힘들었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나눔 활동을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길자 할머니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판문동행정복지센터에서 대상자 발굴에 응해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대로 어려운 분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정권화 판문동장은 “오히려 돌봄을 받아야 할 분들이 나눔을 실천해 주셨다”며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