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진주 민간인희생자 추모비 제막

2022-03-20     박철홍
‘6·25전쟁 진주 민간인희생자 추모비’ 제막식이 지난 19일 초전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은 강민국 국회의원, 조규일 진주시장, 시·도의원, 봉사단체협의회장,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제막, 시설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비 건립은 한국전쟁 전후시기에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족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이뤄졌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진주지역에서는 1950년 7월경 명석면 관지리·용산리·우수리, 문산읍 상문리, 마산 진전면 여양리 등에서 국민보도연맹원 등이 적법한 절차 없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연조 진주 민간인희생자 유족회장은 “추모비 건립은 가슴 깊이 아픔을 숨긴 채 살아온 유족들의 숙원사업이었다”며 “지금이나마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준 진주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추모비는 평화와 화해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추모의 공간이자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