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살인적 물가, 이자 폭탄

이수기 (논설위원)

2022-04-19     경남일보
물가, 이자 등이 크게 올라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퍼주기 복지로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대로 급등은 2011년 12월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금융권의 지나친 예대마진으로 서민들의 금리 부담이 가중,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예금 때는 쥐꼬리 이자를 지급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때마다 대출 금리는 가파르게 올라 서민들이 이자에 시달리고 있다.

▶자고 나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생활물가가 서민경제를 파탄 내고 있다. 물가 상승을 이렇게 크게 체감한 적은 처음이라 한숨이 깊어진다. 정권 말기에 물가 앙등으로 서민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물가, 이자의 고공행진과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정권 말기에 방역에 집중하느라 생활과 직결된 물가와 이자 잡기에 다소 소홀했던 측면이 없지 않다. 서민이 즐겨 먹는 자장면, 김밥, 김치찌개, 소주값과 부동산 등 안 오른 것이 없다. 물가와 이자가 말 그대로 미쳤다.

▶하나 ‘신·구 정권의 힘겨루기’ 소식에 국민은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 물러나는 정부든, 새로 시작하는 정부든 버거운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 서민들의 고달픈 상처부터 보살필 줄 아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 살인적인 물가와 이자 폭탄에 고통을 당하는 서민들의 처절한 비명을 잠재울 묘책부터 신구 정부는 우선 찾아내야 한다.
 
이수기·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