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전 의원, 6.1지선 거제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

“국힘 경선 배제는 정치보복”

2022-04-25     배창일
6.1지방선거 국민의힘 거제시장 공천 경선에서 탈락한 김한표 전 국회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5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10년간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거제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금까지 공표된 거제지역 각종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김한표를 경선에서 배제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면서 “지난 4월 21일 국민의힘이 발표한 공천 경선은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일 뿐이다”고 규정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가 돼 지금과 다른 거제를 만들겠다는 꿈은 납득할 수 없는 공천 경선 배제로 산산조각이 난 상태에서 더 이상의 국민의힘에 머무를 수가 없게 됐다”며 “모든 책임은 당협위원장인 서일준 의원에게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어떠한 당의 공천장보다도 시민 여러분의 공천장이 훨씬 더 위대하다는 경험을 일찌감치 가지고 있다”며 “청와대 10년, 국회의원 8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10개 분야 100대 공약을 발판으로 삼아 공정과 상식을 통해 시정을 혁신하고, 시민 개개인의 삶이 따뜻해지는 희망의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