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개별공시지가 평균 7.66% 상승

남해군 10.9% 상승률 최고 개별주택가격 2.94% 올라

2022-04-28     김순철
경남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7.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도내 436만 6000여 필지에 대한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상승률 9.95%보다 2.29%P, 전국 평균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9.93%보다 2.27%P 낮았다.

이러한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경기 침체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도내에서는 남해군이 10.90%로 4년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해군은 국도 확장 포장 공사와 같은 공익사업 등으로 전망 좋은 주택과 펜션 신축이 활발하고,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기대효과가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공시지가 상승률이 6.58%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표준지 가격 상승률 둔화와 맞물려 조선 경기 불황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경남도는 풀이했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해당 토지가 있는 시·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은 29일부터 5월 30일까지 하면 된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각종 토지 관련 세금과 부담금 부과 기준이 되는 개별공시지가는 도민 관심이 많은 업무인 만큼 자료 검증을 강화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개별공시지가가 산정되도록 노력했다”며 “올해는 개별공시지가 공시 일정이 앞당겨진 만큼 개별공시지가 정정 등 요구사항이 있는데 의견제출 기간을 놓쳤다면 이의신청기간을 활용해달라”고 밝혔다.


경남지역 개별주택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2.94% 상승했다. 이는 충남(2.27%)을 제외한 전국 최저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6.56%다.

시·군별로는 남해군이 5.78%로 가장 높았고 창녕군 5.45%, 의령군 4.35% 순이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