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 김일권·나동연 ‘4번째 대결’

시의원 발판 시장 한 공통점 2010년부터 나 2승, 김 1승

2022-05-02     손인준
오는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양산시장 선거에서 현 시장과 전직 시장이 4번째 맞붙는다.

4월 30일∼5월 1일 이틀간 양산시장 후보 경선을 치른 민주당 경남도당은 2일 김일권(70) 현 시장을 양산시장 후보로 발표했다.

국민의힘 역시 경선을 거쳐 지난달 27일 나동연(66) 전 양산시장을 양산시장 후보로 결정했다.

두 후보는 양산 정가에서 라이벌이자, 시의원을 발판으로 양산시장까지 한 공통점이 있다.

2010년부터 시장 선거만 4번째 맞대결한다.

김 후보와 나 후보는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처음 맞붙었다.

정당·무소속 후보 5명이 출마한 당시 선거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나 후보는 42.3%를 얻어 양산시장에 처음 당선됐다.

김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와 3위(16.66%)를 했다.

두 사람은 4년 뒤 다시 격돌했다.

2014년 4명이 출마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나 후보는 54.44%를 얻어 손쉽게 재선에 성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김 후보는 37.74%를 얻어 2위를 했다.

2018년 양자 대결로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김 후보가 웃었다.

당시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민주당 바람을 타고 김 후보는 시장선거 도전 3번 만에 양산시장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56.26%를 얻어 나 후보(43.73%)를 비교적 여유 있게 물리쳤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현재까지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2인 외에 다른 정당, 무소속 양산시장 후보가 없다.

김 후보는 민주당 계열 시장으론 사상 처음으로 재선을, 나 후보는 설욕전과 함께 ‘징검다리 3선’을 노린다.

손인준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