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수 선거 지각 변동…3파전 예고

민주당 탈당 김충규·국힘 오태완·무소속 손호현 경쟁

2022-05-09     박수상
6·1 지방선거 의령군수 후보 등록을 사흘 앞둔 9일 당초 불출마를 선언한 김충규 전 남해해경청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돌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선거전이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의령군수 선거는 지난 6일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오태완 현 군수에 맞서 손호현 전 도의원이 도전장을 낸 상태에서 김충규 전 청장이 가세해 3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9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박하고 비장한 심정으로 위기에 처한 의령이 날이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어 이제 정말 김충규가 잘못된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희망찬 미래가 가득한 의령의 새날 여명을 밝히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7일 그간 몸담아 왔던 민주당을 탈당하고 6·1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의령군수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군수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그는 “전직 군수와 김정권 전 의원, 지지자들의 요청에 따라 그 뜻을 번복하게 되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4.7 의령군수 재선에서 현 오 군수에 맞서 고배의 쓴잔을 마셨다.

손호현 예비 후보 역시 후보 등록을 사흘 앞두고 9일 무소속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이로써 의령군수 선거는 당초 예상과 달리 국민의힘 소속 오태완 현 군수에 맞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충규와 ,손호현 3파전이 예상된다.

박수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