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계룡초, 교육공동체와 학교 놀이문화 공간 조성

2022-05-10     배창일
거제 계룡초등학교(교장 이혜영)는 최근 어린이 놀이 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 운동장에 전래놀이 라인작업을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

계룡초교에 따르면 놀이와 쉼이 있는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의 다모임을 통해 학교 운동장에 전래놀이 공간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학급 다모임과 전교 다모임을 통해 학생 의견을 수렴하고, 교직원들 또한 전체 협의를 통해 전래놀이의 종류와 방안을 결정했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결정된 방안에 따라 놀이 라인을 설계하고 재료를 구입한 뒤 방과 후, 휴일을 활용해 라인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놀이 문화 공간 조성은 학생과 담임교사의 필요성 제기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계룡초교 운동장은 인조잔디와 우레탄트랙, 보도블록으로 구성돼 흙먼지 날림 등과 같은 어려움은 없지만, 발암물질 발생과 창의적인 활용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는 상태였다.

이에 함께 뛰어 놀고 다양한 놀이 문화를 활성화 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학교 공동체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 학교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학교를 함께 만들어감으로써 학교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놀이 문화 조성에 참여한 6학년 A학생은 “우리가 요구하고 계획한 놀이가 조성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기뻤고 성취감을 느꼈다”며 “그 어떤 것보다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만족해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