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농업기술센터, 작물별 시비 처방서 제공

토양검정 통해 비료 사용량 절감

2022-05-17     배창일
거제시농업기술센터가 토양환경 보전과 농산물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지역 농경지 토양을 대상으로 토양검정을 무상으로 실시하고, 검정 결과에 따른 작물별 시비 처방서를 제공하고 있다.

17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친환경농업관리실은 분광광도계, UV-비색계 등 20종의 장비를 갖추고 토양검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토양검정 분석 정확도 향상을 위해 최첨단 분석 장비(ICP)를 구입한 바 있다.

검정 항목은 토양 산도(pH), 전기전도도(EC), 유기물,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며, 검정 결과를 토대로 작물별 맞춤 비료사용 처방서를 발급해준다.

검정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필지별로 5~6개 지점 토양에서 표토를 걷어내고, 논·밭은 15㎝, 과수는 30㎝ 깊이의 흙을 채취해 골고루 섞어 500g 정도의 흙을 봉투에 담아 거제시농업개발원 친환경농업관리실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양시료는 작물 수확 후 퇴비나 비료를 뿌리기 전 채취한 것이 가장 좋다”면서 “토양검정으로 비료 사용량을 관행 대비 25.9% 절감할 수 있어 비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가 경영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토양검정은 효과적인 대처방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