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군북파출소, 자살 기도자 신속 구조

2022-05-17     여선동
함안경찰서가 남편과 싸운 후 집을 나가 자살을 기도하려던 여성을 신속하게 출동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부산 거주 A씨는 오전 7시 50분께 “아내가 싸운 뒤 집을 나갔는데 둑에 올라가 보니 신발만 벗어두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자살 위험으로 ‘코드 0’로 분류되는 최고 등급 긴급 신고다.

신고를 접수한 군북파출소 추필식 경위와 박수환 경장은 자살 기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수색에 나섰다.

A씨 부인은 극도로 불안정하고 흥분한 상태로 자살을 암시하듯 신발을 벗어 놓은 채 하천 옆 풀숲에 엎드려서 울다가 경찰에 발견됐다.

추 경위는 흥분 상태에 있던 자살 기도자를 안정시키고 지속적으로 설득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이호일 군북파출소장은 “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사례가 없도록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