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 ‘가교 모니터링 기술’ 세계 최초 개발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연구진,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에 게재

2022-05-18     박준언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공동연구진이 고분자의 기능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고분자를 응용한 산업화에 크게 기여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연세대 의대, 한국원자력연구원, ㈜현우테크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고분자의 기능화를 개선시킬 수 있는 ‘가교(cross-link) 모니터링 기술’을 첨단전파 자원인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폴리머스(polymers)’에 지난 13일자로 게재됐다.

그동안 고분자를 이용하는 산업에서는 가교정도를 정확히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기능 개선에 애로를 겪고 있었다. 이번 기술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지영빈 박사와 연세대 의대 오승재교수가 구성한 공동연구진이 김해 지역기업인 ㈜현우테크의 애로점을 해결을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가교 모니터링 기술’과 정교한 가교가 가능한 ‘전자빔 가교기술’은 고분자의 기능화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고분자를 이용하는 다양한 산업 중 특히 폴리에틸렌옥사이드(polyethylene oxide)를 이용한 고분자는 생체적합성 및 생분해성이 우수해 유착 방지막과 같은 의료용 필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의료용 필름은 기계적 강도와 생체 적찹력, 생분해 기간등 기능성 요소들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고분자 가교를 통해서 기능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 김해의생명진흥원은 확보된 테라헤르츠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영역의 산업화 원천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논문의 공동교신저자인 지영빈 박사는 “본 연구결과는 전자빔을 이용한 고분자가교상태를 테라헤르츠파로 구분한 세계최초의 논문이며 본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후속연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옥 원장은 “진흥원의 연구개발역량 제고를 위해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의료기기 업종전환지원 기반구축사업, 전파의료응용 핵심기술개발 사업등을 통해 연구개발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