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수 김기태-김윤철 후보 ‘난타전’

“지역기업에서 차량 기름 제공 받아” “주유소측 실수 전화 한통이면 확인”

2022-05-25     김상홍
합천군수 선거가 상호 의혹제기로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후보는 국민의힘 김윤철 후보가 지역기업으로부터 차량기름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김윤철 후보도 진실을 외면하고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밝혀라며 맞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합천군수 후보는 25일 “국민의힘 김윤철 후보는○○산업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합천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윤철 후보가 ○○산업으로부터 차 기름 등 어떠한 혜택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산업에서 거래하는 ○○주유소의 거래장에 지난 2018년 6월부터 7월까지 총 7차례 기름을 넣은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3일 합천군수 후보 TV토론회에서 무소속 배몽희 후보가 ○○산업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 라는 질문에 김윤철 후보는 사실이라면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기태 후보는 “합천의 명예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고 관련된 비리를 모두 다 실토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윤철 후보는 어처구니없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김윤철 후보는 “김기태 후보 의혹 제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산업과는 수차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해명을 했고 거래장은 주유소측 실수였다는 게 대표와 직원이 인정했다”면서 “김기태 후보가 그 주유소에 전화 한 통이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인데 진실을 외면하고 의혹만 제기하는지 저의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김윤철 후보는 “김기태 후보가 근거와 사실 확인도 없이 기자들에게 ‘비리후보 김윤철’, ‘죄인이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 ‘석고대죄하고 죄 값을 받아야 한다’ 등의 자료를 배포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거짓만 제공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후보가 합천군수 후보로 자질이 있는 지 군민에게 여쭙고 싶다”고 밝혔다.

김상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