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 산업용 폐열로 전기에너지 전환 추진

독일 VAC와 기술개발 협약...중·고온 열전발전 실증 나서

2022-05-30     강진성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저탄소화를 실현할 수 있는 중·고온용 열전발전 소재, 모듈 및 시스템 원천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열전(Thermoelectric) 현상은 반도체 소재 내부에서 열(온도차)에 의해 전자 또는 정공이 이동함에 따른 열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의 변환하는 현상이다. 각 온도 영역대에서 최상의 변환효율을 나타내는 열전 반도체 소재가 존재하며, 중·고온용(300℃ ~ 600℃) 열전 반도체 소재는 다양한 미활용 산업폐열을 전기에너지로 회수하는데 적용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소재, 모듈 및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중·고온 영역의 열전발전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지난 17일 독일 VAC (Vacuumschmelze, CEO Dr. Erik Eschen)와 기술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VAC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하나우(Frankfurt, Hanau)에 위치한 첨단 자성소재와 고성능 구조재료 및 유도부품을 제조하며, 연 매출 약 6000억원, 700개 이상의 특허를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양 기관은 5년 간 중·고온 영역의 산업폐열 활용을 위한 열전발전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장은 “친환경 에너지기술인 열전발전을 적용함으로써 탄소중립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열전발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