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도심서 즐기는 파크골프 붐

이수기 (논설위원)

2022-05-31     경남일보
‘파크(Park·공원)’와 ‘골프(Golf)’의 합성어인 파크골프는 파크골프채와 공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골프와 게이트볼의 중간인 파크골프장은 진주시 지역은 2000년에 상락원에 처음 건설된 후 금산교 둔치의 송백지구 공인구장, 와룡, 칠암동 남강변에 조성중인 것을 포함, 10여 곳에 이른다.

▶1983년 일본 홋카이도(북해도)서 시작한 파크골프는 배우기 쉬워 장애인·어르신·여성 등 사회적 약자도 쉽게 즐기는 스포츠다. 규칙이 복잡하지 않고 2∼4인이 조를 이뤄 골프에서 사용하는 채인 ‘클럽’ 하나로 어른 주먹 반만 한 플라스틱 공을 36홀, 19호 9홀에 넣는 것이다.

▶나이 많은 초보자도 1시간 정도 연습을 하면 걷는 상태에서 허리를 굽혀 공을 친다. 골프 할 때와 같이 힘차게 내리치면 ‘깡’ 하는 소리와 함께 공이 잔디밭을 굴러간다. 진주시가 조성한 남강변의 파크골프장은 공짜라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인기생활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홀에 빠진 공을 주우러 가고, 공을 친 후 다음 홀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잔디밭 경치에서 하루에 1만보 정도를 걷는다. 돈이 거의 안 들고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00세 시대에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파크골프장에서 안부를 묻는 등의 즐거움으로 인해 새로운 레저스프츠로 붐이 일고 있다.
 
이수기·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