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선, 김영선·김지수 표심잡기 분주

2022-05-31     이은수
“다선 경륜의 힘이다!”,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창원 의창 국회의원 선거는 다선을 자랑하는 관록의 국회의원 출신과 광역의회 의장을 지며 지역에서 성장해온 인물간의 대결을 관심을 모았다.

특히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두 여야 여성 후보는 서로 적임자를 자처하며 막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의힘 김영선(62)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도계광장에서 출근인사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전날에 이어 북면 신도시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그는 북면 감계·무동, 용지동 일대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 3시에는 같은 당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도계 새마을금고 앞에서 합동유세에 나서 ‘힘 있는 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후 의창·팔용·명곡 등 선거구 곳곳을 샅샅이 훑은 다음 오후 7시 30분에는 상남 분수광장에서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등 국힘 후보들과 함께 합동유세로 선거전을 마무리했다.

김 후보와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지수(52) 후보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오전 7시 도계광장 교차로에서 출근인사에 나선 데 이어 오전 9시 유니시티 일대, 11시 지귀시장에서 차례로 유세활동을 펼쳤다. 오후에도 명서시장과 도계시장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의창구 구석구석을 잘 아는 사람’을 찍어달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지수 후보는 오후 5시 30분 명곡광장 교차로에서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을 상대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박완수 후보의 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자리를 두고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두 여성 후보에게 의미가 적지 않다.

당선자는 보수 텃밭인 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선출된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4선 중진 출신의 김영선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힘있는 국회의원 예산 슈퍼우먼을 표방하고 ㅣㅆ다. 이번에 당선되면 국힘 계열로는 최다선(5선) 여성 의원 기록도 세우게 된다.

경남 첫 여성이자 최연소 경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김지수 후보는 지역에서 키운 일꾼을 앞세우고 있는데, 당선되면 창원 의창 선거구에서 당선된 첫 민주당계 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를 높이게 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