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메모] 벼 품질 위해 이른 이앙 피해야

2022-06-06     경남일보
모내기 마무리와 적기에 제초제 및 새끼칠거름을 살포한다. 콩 포장별 재배방법, 노지고추 역병관리와 마늘·양파 수확 후 저장에 신경 쓰며 과수원 6월 낙과 관리와 토양 수분 관리에 힘쓴다.

◇벼농사=최근 기후 온난화에 따라 벼 모내는 시기가 지대별 이앙적기보다 조금씩 늦춰지고 있어, 수확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이앙 적기보다 이른 시기 이앙은 피해야 한다.

모내기를 마친 직후부터 7~10일간 논물을 모 키의 3분의 2정도(5~7㎝)가 되도록 관리해 수분 증산을 적게 하고, 벼 포기수가 증가하는 시기에 물을 2~3㎝깊이로 얕게 대어 참 새끼를 빨리 치도록 유도한다.

잡초는 발아 또는 출현 후에 제초제 성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모내기 후 12~15일에 제초제를 뿌리고 물을 3~5㎝ 깊이로 최소한 5일 이상 유지한다.

맞춤형 비료를 모낼 논에 줄 때는 비료 입자를 잘 섞어서 뿌려주고, 맞춤형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곳은 모낸 후 14일 경에 새끼칠거름을 살포해 준다.



◇밭작물=기계로 콩을 파종할 때는 크기에 따라 롤러 홈을 조절해 적정량을 파종하고, 땅이 비옥하여 웃자람이 우려되는 포장에는 파종 시기를 다소 늦추는 것이 좋은데 우리지역은 6월 중순~하순이 적기다.

논·콩 재배는 이랑 또는 두둑재배를 하되 도랑배수구 및 암거배수시설을 설치해 습해를 받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논 경운 작업시 토양개량제를 동시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논·콩 재배 시 파종 깊이는 대립종은 3~4㎝, 소림종2~3㎝가 적당하지만 토양 습도에 다라 깊이 조절이 필요하고, 파종 후 3일 이내 반드시 등록된 제초제를 처리해 김매는 노력을 줄인다.



◇채소=노지고추는 비가 자주 내리면 역병(疫病, 돌림병)이 감염될 수 있어, 지난해 역병이 많았던 포장 등은 적용약제로 관주하는 등 사전예방을 실시해야 한다.

수확한 마늘은 주대를 3~5㎝정도 남기고 절단한 후 그물망에 넣어 출하하거나 장기 저장을 할 때는 수분함량이 65%정도가 적당해 바람이 잘 통하여 습하지 않는 곳에서 10월 하순까지 예비저장하고 이후에는 0~3℃의 온도가 유지되는 곳에 본 저장을 한다.

양파는 수확할 때 줄기를 너무 짧게 자를수록 장기 저장 시 부패 발생이 많아져 최소 4~7㎝정도 자른 후 수확한다. 장기저장 양파 수확 적기는 줄기가 100% 넘어간 후 10일경에 수확한 후 자연상태로 3일간 건조시켜 저장한다.



◇과수=6월 낙과는 새 가지와 과실 간의 양분과 수분 경쟁에 따른 공급 불균형으로 종자 배(胚)의 발육이 억제되거나 퇴화돼 일어나므로 뿌리로부터 흡수되는 질소와 잎에서 만들어지는 동화양분이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수원 토양 수분이 부족하면 잎의 동화기능이 떨어져 새 가지 생장이 느리고, 과실 발육이 불량해 수량감소와 품질저하를 초래해 원활한 수분공급을 위해 주기적 관수에 신경 쓴다.

과수원 수분부족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지면에 퇴비, 깊, 풀 등을 깔아주고 불필요한 도장지와 불량과는 수시로 적과해 과수원의 조건에 맞는 관수방법을 선택한다.

과원이 토성과 관수 방법에 따라 수분이 적셔지는 부분이 다르므로 한 번에 장시간 관수하는 것보다 관수 시간을 여러 차례 나누어 줘야 효과적이다.

자료제공=경남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