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일두 선비문화제’ 11~12일 남계서원서 개최

2022-06-07     안병명
함양군은 오는 11~12일 이틀간 수동면 소재 남계서원에서 일두 정여창(1450~1504) 선생의 탄신 572주년을 기념하고 학덕을 기리는 ‘일두선비문화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일두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일두선비문화제는 동국 18현 중 한 분으로 추앙받는 일두 정여창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선비문화를 계승시키고자 지난 2017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선비문화제는 첫날 11일 탄신 제례를 시작으로 시조공모 수상자 시상과 시낭송, 특강, 퓨전국악 여울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남계서원 풍영루 앞에 제3회 일두시조문학상 전국시조공모 우수작이, 강학동 앞에는 학생 그림, 글짓기 공모대회 우수작품이 전시되어 문화제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다도체험, 부채 그리기, 전통복장 입기 즉석사진, 활쏘기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해 방문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제를 꾸밀 예정이다.

다음날인 12일에는 미리 신청받은 가족들을 대상으로 일두 관련 유적들을 체험할 수 있는 유적탐방 현장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두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문화제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다양한 체험부스를 준비해 문화제를 방문하는 분들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가깝게 여길 수 있도록 했다”며 “일두 선생의 가르침을 잇고 함양의 뿌리 깊은 선비문화를 되짚어볼 수 있는 이번 문화제가 더욱 훌륭한 문화행사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