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서 제15회 한·중·일 나랏소리 공연

시조창가곡·가사·고가신조 등

2022-06-15     여선동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고 (사)대한시조협회 함안지회(회장 김재순)가 주최하는 ‘제15회 한·중·일 나랏소리 공연’이 지난 11일 함안문화원에서개최됐다.

제1부 행사는 대한시조협회 하동지회 사범인 남정 하수임 시조명인과 함양지회 박명자 사범, 아라벌정가회 회원들의 석암제 시조창과 가곡, 가사, 고가신조가 공연됐다.

제2부 행사로 문철수 명인의 가곡 독창회는 대구시 무형문화재 전승교육사인 우장희 선생의 장구 반주,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인 여병동 연주자의 대금반주, 전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단원인 정혜정 악사의 해금 반주, 김천시립국악단원인 권율화 악사의 거문고 반주로 ‘남창가곡 우조 초수대엽 동창이’, ‘우조 두거 구름이’ 등 전통국악 나랏소리 가곡 8곡을 공연했다.

3부에 한·중·일 합동 시조창으로 일본시조사랑회 회원과 아라벌정가회 회원들의 합창으로 평시조(청산은), 여창지름시조(달밝고), 중허리시조(산촌에), 우조지름시조(석인이 이승), 고가신조 청산리 벽계수야(김기수 곡), 김재순 명인의 독창으로 우시조(나비야), 전통국악기 운라와 장구 연주가 이어졌다.

끝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이수자인 이정희 ‘여창가곡 반우반계 반엽 담안에’, 시조명인인 김재순 가객의 ‘여창가곡 평조 중거 청조야’, 달구벌정가회 백송현 회장의 ‘가사 수양산가’, 아라벌정가회와 달구벌정가회 합창, 남창가곡 ‘계면조 태평가’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재순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중·일 나랏소리 공연은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계승하는 뜻 깊은 행사이다. 조상의 얼과 숨결이 가득 담긴 시조, 긴 호흡으로 천천히 부르는 동안 호연지기를 길러주는 무형문화재 시조창과 특히, 우리의 전통문화를 10여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중국 조선족 시조사랑회와 한국 체류 일본시조사랑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