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당선인, 출자출연기관 업무효율 재차 강조

구조조정 방안·향후 발전방안 마련 주문 로봇랜드 정상화 방안 마련도 강력 촉구

2022-06-15     김순철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연일 강도 높은 도정혁신을 주문하고 나선 가운데 15일 열린 출자출연기관 업무보고에서 업무효율화를 재차 강조했다.

15일 오전 진행된 산업경제분야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업무보고에서 박 당선인은 각 출자출연기관별로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과 향후 발전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재)경남테크노파크 업무보고에서는 각 지역에 분산돼 있는 센터 현황을 언급하면서 각 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해 센터 간 업무중복 없이 효율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스마트공장 보급·도입 확산과 관련해서는 기업 부가가치 증대, 부담 완화를 위한 스마트혁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자칫 고용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응방안을 함께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경남로봇재단에는 로봇랜드의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비하여 도의 입장을 정리할 것을 촉구했다.

당초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테마파크, 연구개발센터 등 1단계 사업과 펜션, 호텔 조성 등 2단계 사업으로 계획됐으나 2단계 사업추진을 앞두고 민간사업자가 운영포기를 통보하면서 현재는 민간사업자가 제기한 해지 시 지급금 지급 요구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도가 항소함으로써 항소심을 준비 중이다.

인수팀도 출자출연기관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기관별로 주요 사업들은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시식 팀장은 “경제진흥원은 투자유치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 전환에 대해 심도 있게 재검토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제진흥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경제투자진흥원’(가칭)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자체 구조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날 출자출연기관장들은 기관별 발전방안으로 경남 소재 대학을 활용한 사업구체화 방안, 조직진단을 통한 조직 정비 등 구상을 제시하고, 경남의 경쟁력 강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정부예산 확보 등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실국본부 업무보고에서 도내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구조조정과 도정 쟁점사항에 대한 재검토를 언급한 바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