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면 감계 “수돗물에서 기름 냄새나요"

시, 원인파악 착수...피해 가구 생수 공급

2022-06-19     이은수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리 일부 가구에 공급된 수돗물에 기름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발생해 시가 원인 파악에 착수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감계리 일원 주택·상가 일부 주민들로부터 수돗물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수돗물 냄새로 피해를 본 가구는 100가구 상당으로 잠정 파악했다.

이에 시는 해당 가구 주민들에게 수돗물 음용 자제를 당부한 데 이어 이날 각 가구에 생수를 공급하기도 했다.

시는 냄새가 나던 물을 관로에서 뽑아내 현재는 냄새가 나지 않는 수돗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문제의 수돗물을 채수해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원인 파악에 착수했다.

시는 감계 일원에서 배수지(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물을 담아두는 곳) 설치공사를 진행하던 중 기존에 매설해둔 관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불상의 경위로 이물질이 유입돼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일부 가구에서는 남아 있던 물에서 아직 냄새가 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방류한 다음에 새 물이 들어오면 그 때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