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으로 떠나는 신나는 예술여행

극단 큰들 마당극 ‘효자전’ 전국 12개 초등학교 공연

2022-06-22     박성민
마당극 전문극단 큰들이 마당극 ‘효자전’으로 전국 12개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공연을 펼친다.

극단 큰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되어 오는 23일 전남 장흥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전남3곳(장흥군, 광양시, 해남군), 경남 4곳(창원2, 남해군, 의령군), 전북 1곳(남원시), 강원 1곳(평창군), 경기 2곳(시흥시, 안성시), 부산 1곳(연제구) 등 전국 12개 지역 초등학교에서 공연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리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신나는 예술여행에 참여하는 마당극 효자전은 두메산골에서 병든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두 아들 갑동이와 귀남 형제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극단 큰들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2010년에 창작 초연을 한 후 2022년 5월 31일까지 262회를 공연할 정도로 오랜기간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큰들은 작품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 이웃간의 사랑, 효(孝)의 진정한 의미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려내고자 하였다. 대형 물고기, 무지개 똥을 누는 할매, 키다리 저승사자 등 초등학생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소품, 무대 장치 활용도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큰들은 이번 신나는 예술여행 선정을 계기로 마당극 공연 앞뒤에 사물놀이와 버나돌리기, 마당극 소품들고 사진찍기를 비롯한 체험프로그램을 배치하는 등 기존 관람 위주의 프로그램을 체험과 관람으로 변경하여 아이들이 공연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극단 큰들은 이번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으로 초등학생들이 전통예술을 더 가까이에서 접하는 것은 물론,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형제, 부모님 등 가족을 넘어 친구, 어른 등 이웃에게로 이어지는 사랑과 인정, 배려의 마음을 배우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