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물놀이형 수경시설 관리실태 합동점검 실시

7~8월 pH·대장균 기준 준수여부 확인

2022-06-29     김순철
경남도는 하절기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도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7~8월 2개월 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 지하수 등을 인위적으로 저장 및 순환하여 이용하는 바닥분수, 조합놀이대, 실개천 등의 인공시설물 중 이용자의 신체와 직접 접촉하여 물놀이를 하는 시설을 말하며, 주로 유아,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도내 신고된 관리대상 물놀이형 시설은 240개소이며, 그 중 바닥분수가 156개소(65%)로 가장 많고, 조합놀이대 64개(27%), 기타 실개천, 분수 등이 20개소(8%)가 설치돼 있다.

이번 관리실태 지도·점검은 가동시설(176개소) 중 신규시설과 이용자가 많은 시설을 위주로 수질기준 및 시설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여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물놀이형 수경시설 수질기준 검사항목은 수소이온농도(pH), 탁도, 대장균, 유리잔류염소 등이며, 물놀이형 수경시설 관리자는 운영기간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점검결과 시설물 청소상태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개선을 권고하고, 수질 및 관리기준 미준수 시설은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소독 또는 청소·용수 교체를 완료한 후 재가동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는 상황 속에서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이용하는 도민 모두가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지도·점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물놀이형 수경시설 이용자 또한 방역수칙과 이용자 주의사항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