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의장 조삼술 VS 박안나 2파전

5일 의장·상임위원장 선출 의석수는 국힘 7명으로 우세

2022-07-04     김상홍
제9대 전반기 합천군의회 의장 선거는 국민의힘 조삼술·박안나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4일 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 의장 후보와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공모한 결과 의장 후보로 조삼술·박안나 의원이 참여했다. 군의회는 5일 오후 군의회에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군의회 구성은 국민의힘 조삼술·무소속 신명기 의원 2명이 3선으로 최다선이다. 이어 재선은 국민의힘 박안나·정봉훈, 민주당 권영식·신경자 의원 등 4명이다. 초선은 이종철(국힘), 성종태(국힘), 김문숙(국힘·비례대표), 이태련(국힘·비례대표), 이한신(무)등 5명이다.

성별은 남성 7명, 여성 4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 4명, 60대 6명, 70대 1명이다. 정봉훈 의원이 55세로 가장 젊고 조삼술 의원이 71세로 최고령이다.

전반기 합천군의회를 이끌 의장 역할론이 부각하면서 지역 정관가 안팎에서 후보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또 제9대 합천군의회 원구성이 국민의힘 위주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압승한 국민의힘이 당연히 의장은 여당 몫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의석자리로 보면 7대 2대 2로 국민의힘이 완전 우위에 있지만 의장단 구성은 예상치 못하는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많아 쉽게 예단하지 못한다.

현재 전반기 의장으로 3선에 성공한 조삼술 의원과 재선 박안나 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조 의원은 3선과 연장자임을 앞세워 강력한 의장 후보로 나서고 있다. 또 제7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관록도 있다. 조 의원은 11명 중 국민의힘 7명으로 과반을 넘어 안정적인 지지율을 확보한 강점이 있지만 표대결 과정에서 이탈표를 얼마나 막을 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비례대표 출신 박안나 의원도 의장 출마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박 의원은 합천군 가선거구에서 1위로 당선되는 여세를 몰아 여성 최초로 군의회 의장에 도전하고 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무소속까지 군의회 전체를 아우르는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7명(비례대표 2명 포함), 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됨에 따라 의장단 구성이 그 어느때보다 쉽거나 아니면 더 어려울수도 있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의회운영·복지행정·산업건설)자리도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들이 모두 차지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김상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