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지사, 국비 확보 위해 여의도행

서울서 국민의힘 경남지역 의원단과 간담회 개최 진해신항·남부내륙철도 건설 등 42개 사업 건의

2022-07-06     김순철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국비 확보를 위해 취임 6일 만에 서울을 찾았다.

박 도지사는 6일 국회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내년도 국비 확보와 민선 8기 경남도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달곤(창원 진해구)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과 지난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박 도지사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5선의 김영선 의원(창원 의창구) 등 경남 지역구 의원 14명이 함께 했다.

박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진해신항, 남부내륙철도, 남해·여수해저터널의 조기 착공을 비롯해 경남 경제 활력을 위한 신산업 발굴 관련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도지사가 건의한 사업은 총 42건으로 △산업분야와 일자리분야에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허브 구축 등 8개 사업 △지역인프라 구축에 진해신항 건설(1단계) 등 12개 사업 △문화관광분야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 등 7개 사업 △사회안전과 보건분야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5개 사업 △농어업 분야와 환경분야는 굴껍데기 자원화 전처리 시설 지원 등 10개 사업이 포함됐다.

박 도지사는 의원들에게 “정부가 내년도 예산편성에 재량지출 10% 의무감축과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태라 의원 여러분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대규모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새롭게 발굴한 신규 사업에 대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와 의원들은 내년도 국비사업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항공우주청 설립, 광역교통인프라 조성을 비롯한 경남지역 동서 균형발전, 도정 현안과 지역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박 도지사는 당선 직후 인수팀을 운영하며 경남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국비 확보와 공격적인 투자유치를 주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지원단 신설과 전문가 영입을 진행 중이며 지난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간부회의에서도 직원들에게 이 부분을 재차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 인사 면담과 부처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의원들과도 수시로 소통할 예정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