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미국선녀벌레 방제 총력

2022-07-13     이은수
창원시 농업기술센터가 단감과원에 큰 피해를 주는 돌발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단감 재배농가(2656호 1953㏊)를 대상으로 지난 6일 방제약제를 배부한데 이어 오는 15일까지 동시방제 기간으로 정해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미국선녀벌레는 단감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어 수세를 약화시키고, 분비물을 배설해 그을음병을 유발해 과일의 상품성을 저하시키는 해충으로 우리나라에는 2010년 최초 발견 이후 전국으로 확산돼 과수 재배농가에 큰 경제적 손실을 주는 주요 해충으로 자리잡았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단감재배지역을 중심으로 정밀예찰을 실시한 결과 올해에는 5~6월 강우일수가 적고 기온이 높게 유지되어 미국선녀벌레의 생육조건이 좋아 현재 산림지역 발생 밀도가 예년에 비해 높게 발견됐으며, 성충이 되어 본격적으로 과수원에 유입되기 시작하는 7월 중 반드시 방제해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한편 창원특례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산림지역에 약충기로 있는 미국선녀벌레 방제를 위해 의창구청, 산림청, 지역농협과 협업해 지난 7~13일까지 300㏊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김선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변 농가들과 함께 동시에 약제를 살포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동시방제 기간 내 방제를 철저히 하여 품질 좋은 단감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