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창녕 남지여중서 공간수업 공유회 개최

2022-07-17     강진성

학교를 민주주의 교육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교내 혁신공간 추진단계부터 교사, 학생 등 구성원이 참여하고 이후 민주주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수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5일 창녕군 남지여중에서 도내 초중고 교사 50명이 모여 ‘공간수업 공유회’를 가졌다. 공간수업은 학생들의 다양한 견해를 모아 학교를 삶과 학습이 조화로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교과 융합 프로젝트 수업이다.

공간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참여와 협의, 합의 등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이끄는 중요한 학습경험을 하게 된다. 공간수업이 이루어지는 교내 공간은 마치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 상징 장소인 ‘아고라(Agora)’를 연상시킨다. 남지여중은 1학년 교실과 3층 계단 공간을 재구조화하고 공간수업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 공유회는 공간혁신사업을 환경개선, 시설·행정 업무라고 인식하는 사고에서 탈피해 학생과 교사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토론하며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간수업 사례를 나눈 김용곤 교사는 “학생이 학교 사용자로서 주권 의식을 함양하고 민주시민 역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공간수업에 필요성을 느껴 프로젝트형 공간수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