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창선고, 보훈정신 확산 유공 남해군수 표창

2022-07-21     김윤관

남해 창선고등학교(신문편집부) 학생들이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일 남해군수 표창을 받았다.

창선고 학생들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특별전’을 견학한 것을 계기로 ‘정문덕 선생의 회고록’을 출간함으로써 보훈정신 확산에 크게 힘을 보탰다.

20일 남해군청 군수실에서 열린 표창장 수여식에는 창선고 학생들을 비롯해 고 정문덕 유공자의 장녀 정심순 씨, 최준환 ‘흔적남기기 추진위원장’, 서상길 ‘흔적남기기 사무국장’도 함께 참석했다.

창선고등학교 전교생들은 지난 4월 2일 개교기념일을 맞이해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 남기기 특별전’을 견학했다. 이때 학생들이 감상문을 작성해 ‘흔적남기기 추진위’에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창선고 신문편집부 학생들은 두달여 동안의 작업을 거쳐 ‘정문덕 선생의 회고록’을 완성했고 350여 부를 유가족과 남해군, 참전유공자 흔적 남기기 사업 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최성기 교장은 “국가유공자의 삶을 진정성 있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교육자가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평화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교육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국가의 소중함과 평화를 위해 우리가 감내해야 할 희생의 숭고함을 새기며 훌륭한 인재가 돼 나라에 봉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충남 군수는 “흔적남기기 사업은 2020년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남해군이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진행한 특수 시책”이라며 “지역 내 국가 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지역사회에서부터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 분위기를 더욱 북돋워 나가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