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나의육아이야기]심사평-신철노, 박혜정

2022-07-24     경남일보
정성가득한 육아이야기, 작품수준도 월등히 높아져
-신철노 심사위원장 (전 MBC경남 영상미술국장)

2022년에도 역시 가족사랑 자식사랑이 대단한 작품들 이었다. 지난해에 비해서 모든 작품의 수준이 상당히 향상되었고, 작품 하나하나의 수준이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높아져서 심사의 어려움과 고뇌가 함께 했다.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힘든 과정과 육아의 기록들을 차근차근 모아서 작품으로 완성한 정성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년에는 어느 분이 심사를 하든 더 힘든 심사가 될 듯하다. 또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은 작품들로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아이의 존재는 부모를 성장시키는 원동력
-박혜정 심사위원 (경남여성연대 대표·전 진주여성회 회장·다둥맘)

한 개인으로 살다가 누군가를 책임져야 하는 출산과 육아는 가슴 벅찬 감동과 기쁨 동시에 말로 표현하기 힘들고 어려운 날들의 연속입니다. 아이를 낳은 부모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일인거 같지만 나의 육아는 육아를 한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울고 있는 엄마, 육아휴직을 내고 아이를 키우는 아빠, 일하는 딸 대신 아이를 키우는 친정엄마 등등 수많은 육아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며 아이를 낳기 전과 확연히 달라진 세상을 만납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몰랐던 아이의 존재가 나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됩니다 . 아이를 보며 내가 어떻게 커 왔는지 부모님 사랑에 내리사랑을 이해하고 가정폭력의 어린시절과 다른 삶을 주려는 아빠의 깊은 사랑, 모든 아이들이 내 아이 같아지는 함께 자라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 때문에 내 일, 내 경력에 흠집이 생기고 생계의 어려움을 고민하게 되고 아이가 찡그리기만 해도 내 탓 같은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육아는 함께여야 하나봅니다.

2022년 심사에 참여하면서 가장 많이 만난 이들은 자신과 아이 그리고 사회의 동반성장을 꿈꾸는 이들이었습니다. 육아는 결국 누구의 책임이 아닌 사회가 함께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그 속에 함께 하는 빛나는 우리가 있음을 , 아이와 아이 손을 잡고 있는 분들게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소중한 육아경험들 엿볼 수 있게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