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탈박물관 ‘탈이 이야기가 될 때’ 展

탈춤 속 이야기 새롭게 발견

2022-07-28     이웅재
고성탈박물관은 내년 5월 28일까지 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탈이 이야기가 될 때’ 특별 기획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그동안 탈과 춤에 가려져 있던 ‘이야기’에 중점을 둬 새로운 시각으로 탈춤을 바라볼 수 있다.

탈춤은 ‘탈’과 그 탈을 쓴 사람들에 의해 추워지는 ‘춤’, 그리고 극을 구성하고 흐름을 만드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조선 시대에 크게 유행한 탈춤 속 이야기는 동시대 서민들의 마음을 대변해 한 맺힌 마음을 풀어주며, 삶의 시련 속에서도 그 장벽을 계속 뛰어넘고 헤쳐 나가는 사람들이 키워 간 내면의 힘과 창의적인 세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특별전은 1부 ‘탈과 춤-그 오래된 이야기’, 2부 ‘오광대-다섯 방위, 다섯 광대, 다섯 가지 이야기’, 3부 ‘고성오광대 다섯 과장’, 4부 ‘춤의 고을, 고성’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고성오광대 다섯 과장’ 부분에서는 고성오광대의 연극적 구성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더불어 등장인물들이 그려내고 있는 시대적인 의미들을 탈과 재담, 사진 자료들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국 문화관광과장은 “지역 문화 거점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며 “전시를 통해 탈춤을 향유한 사람들이 간직해 온 이야기와 그것들이 던져주는 오늘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설체험실에서는 ‘비비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은 1일 1회(오후 2시~3시) 어린이와 청소년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