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2호’ 9월 개관

창원 상남초교 별관에 새단장 돌봄·방과후 맞춤형 복지 제공

2022-08-01     강진성
경남도교육청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2호’가 오는 9월 1일 개관한다. 창원상남초등학교 별관을 새 단장하고 입주한다.

‘늘봄’은 초등 돌봄과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합해 제공하는 경남형 사회적 돌봄 모델이다. 지난해 3월 창원 명서초등학교에 ‘늘봄 1호’를 개관했다.

‘늘봄’은 지역별 상황, 학교의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돌봄 수요를 충족하고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도심 공동화 지역 학교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우수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21년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공적 돌봄 모델로 교육부 국가시책사업에 포함되는 등 높은 성과를 얻었다.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98.6%)와 함께 거점통합돌봄센터의 추가 설립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면서 창원상남초등학교 별관 4층 건물에 늘봄 2호를 개관하게 됐다.

늘봄 2호는 창원상남초와 인근 창원신월초, 웅남초, 사파초, 토월초, 외동초, 동산초, 남양초, 용지초, 용호초, 남정초 등 10개 학교 학생들이 이용한다. 대상 인원은 돌봄교실의 경우 125명, 방과 후 학교는 600여 명이다.

늘봄 2호는 돌봄교실 5개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실 8개, 놀이공간 2개 등으로 구성됐다. 급식과 간식, 돌봄교실 내 단체 활동 프로그램은 무상으로 지원한다.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은 스포츠, 음악, 공연, 코딩, 컴퓨터 등 20여 개를 운영한다.

늘봄 2호는 기존의 초등 돌봄교실, 다른 기관의 돌봄시설과 차별화를 꾀한다. 운영 시간의 경우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 시간을 늘렸다.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며 돌봄 대상도 초등 4학년까지 확대했다.

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학생은 정기 이용자가 아니라도 수시나 틈새 돌봄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안전한 생활지도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상담사를 배치하여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도보로 이동하기 어려운 학생을 위해 하교 시간에 맞춰 통학 차량을 운행한다. 등하원 시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학생 인계를 돕는다.

또 등하원 상황을 학부모에게 문자로 알려주며, 배움터지킴이와 사회복무요원 등 안전지킴이도 배치한다.

경남교육청은 늘봄 2호 이용자를 8월 12일까지 모집한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